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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opt)식당 공유

[경기/성남] 에티컬 테이블

ALL VEGAN

21.03.22 기준 가오픈 중인 에티컬테이블

4월 중에 정식 오픈 예정이라고 한다.

인스타 @ethical_table

DM은 받지 않으며 카카오톡 '에티컬테이블' 채널로 예약을 받는다.

 

가천대역과 복정역 중간 정도에 있다.

가천대역에서 버스를 타도 되고 도보로는 15분 정도 걸린다.

바로 앞에는 동서울대가 있다.

 

아직 가오픈 중이라 정식 간판은 없다.

 

건물 입구에 경사로가 마련되어 있고 엘리베이터가 있는 2층이라

꽤 휠체어 접근성이 좋겠다 싶었는데,

차 한 대가 경사로를 막고 주차해놓았다.

동네상권을 위해(?) 불법주차 신고를 해도 잘 처리가 안 된다고...

 

화장실에는 턱이 있어 휠체어접근이 어려워 보인다.

 

동물과 지구 그 누구도 고통받지 않는 윤리적 식탁

에티컬 테이블

 

가오픈 당시 메뉴판

(정식오픈 이후에는 약간의 가격 인상이 있을 예정)

커밍순! 을 달고 있는 것들은 개발 중이시라고.

(타코야끼 기대하고 있어요 사장님❤)

 

친구랑 가서 뭐먹지 고민하다가

초밥세트 두개랑 굴 없는 굴튀김을 시켰다.

 

매장에 개가 있다!

총 네마리가 있어서 짖는 소리가 가끔 들리기도 한다.

원칙적으로는 분리된 공간에 두신다고 한다.

개털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에는 사전에 문의를 하고

방문하는 게 좋을 거 같다.

 

엥 샐러드가 맛있다.

샐러드에 해초? 파래? 미역? 여튼 그런 게 들어가서

되게되게 신기했다.

깜빡하고 사진을 안 찍었지만

제공되는 된장국이 진짜진짜 맛있다. 

혁신적인 맛이다.

 

(다각도로 감상하세요)

 

사실 나는 정식으로(?) 스시를 먹어본 적이 없다.

9살 무렵 수산시장에 데려가져서 물살이를 내리치는 장면을 봤는데

피와 팔딱거리는 움직임을 보고서

그게 정말 "죽음"이구나 느끼게 되어

생선의 형상이 보이는 요리를 볼때마다

그 장면이 떠올라서 물살이 '요리'를 한 5년 못 먹었다.

 

당연히 집에서 이상한 취급을 받았고,

'채식' 뭐 이런것도 몰라서 

"내가 이상한 사람"이라 생각해 극복한답시고 노력해서

일본여행 중에 편의점에서 스시를 먹어봤다.

 

근데 그해 겨울 도살장 영상을 보고 다시 채식함 ㅋㅋㅋㅋ

 

여튼, 개인사는 이쯤하고...

"스시"라는 걸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긴 했다.

스시... 대체 뭘까......?

 

에티컬 테이블의 비건스시를 한입 했는데,

아 스시가 이런 거구나를 입으로 느낄 수 있었다.

 

맛이 논비건 스시와 유사한 거 같지는 않다.

비리지도 않고 뭔가 야채틱, 자연틱한 맛이다.

그럼에도 그 식감과, 향이 논비건과 매우 유사하다고 느꼈다.

 

날치알 같이 생긴 게 올라가 있는 초밥을 먹었는데

움 뭔가 견과류틱한 맛도 나는데

날치알 식감? 응? 식당 잘못 들어왔나?

 

닭알 같이 생긴 게 올라가있는 유부 초밥을 먹었을 때

입에서는 단호박 맛을 느끼면서도

논비건 적 먹었던 닭알의 식감을 느껴

띠용띠용띠띠용 했다.

 

 

서비스로 주신 것들.

 

카레고로케는 바삭 맛있었는데

내가 카레를 안 좋아한다..

 

저 오른쪽에 플레이터 샘플이 진짜 맛있었다...

크래커랑 치즈소스(비건)는 시중제품인데

오히려 사장님의 수제 스프레드가 더 맛있게 느껴졌다.

 

(비건 치즈소스를 에티컬 테이블에서 처음 먹는 사람은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정키한 치즈소스+브이민스보다

오히려 사장님의 수제 스프레드가 가게 컨셉(?)

자연에 더 적합해서 그런지

다른 두가지가 훨씬 만족스러웠다!

 

사장님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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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bevegan21